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와 KB라이프는 지난달 28~29일 이사회를 열어 각각 2500억원, 1500억원씩 총 4000억원가량 중간배당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보통주 주당 3759원, 9238원으로 책정했다.
KB손보와 KB라이프는 각각 지난 2017년, 2020년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KB금융이 지분 100%를 갖고 있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한다. 두 개 사 모두 지난해 호실적으로 KB금융의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도가 컸다.
KB금융은 지난해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신한금융(4조3680억원)을 꺾고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이런 배경에는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강화 전략 영향이 컸다.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지난해 총 1조원대 이익을 냈다. KB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259억원으로 전년(5572억원) 대비 35.1% 늘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는 2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통합 전인 2022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순이익의 단순합인 1358억원 보다 88.7%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핵심 계열사인 KB손보와 지난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KB라이프까지 실적 개선에 일조하면서 (KB금융의) 비은행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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