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AI가 코너킥까지 예측한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소 딥마인드가 축구 경기에서 코너킥 결과를 예측하고 전술을 제안하는 AI 시스템 '택틱AI'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택틱AI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공격 패턴을 파악하고 최적의 선수 배치를 제안하며, 그 정확도는 리버풀 FC 전문가들의 엄지척을 받았다.
리버풀 FC 데이터 전문가 3명, 비디오 분석가 1명, 코칭 어시스턴트 1명 등 5명의 전문가들은 사용자 조사에서 택틱AI가 생성한 전술이 실제 코너킥 시나리오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택틱AI와 사람이 만든 전술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전문가가 택틱AI의 전술을 선택했다.
택틱AI는 공을 받을 선수를 예측하고 플레이 결과를 도출하는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리버풀 FC가 제공한 프리미어리그 2020~2021시즌 코너킥 데이터 7천176개를 사용해 훈련된 택틱AI는 코너킥 후 공을 처음 받는 선수와 킥의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또한, 선수 배치를 바꿀 경우 결과를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전술 변화도 제안했다.
칼 투일스 박사팀은 "이 연구는 코치가 최적의 선수 배치를 결정하고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대응 전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차세대 AI 도우미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택틱AI 기술은 스로인 같은 다른 세트피스나 플레이가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있는 다른 팀 스포츠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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