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생성형 AI 기반 의사 결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 오믈렛(대표 박진규)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믈렛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의사 결정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AI 최적화 솔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적의 작업 순서와 자원 할당 방식을 결정하는 ‘조합 최적화’ 문제를 생성형 AI로 해결한다.
AI 최적화 솔버는 SaaS 형태로 제공되어 기업은 문제 데이터만 입력하면 맞춤형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오믈렛은 다양한 산업군의 조합 최적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임의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믈렛 기술은 물류 시스템 운영, 공장 내 무인 자율로봇 등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물류 기업과 물류 배송 최적화 알고리즘 실증(PoC)을 통해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향후 반도체 설계, 신약 물질 개발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물류 배송 최적화 소프트웨어 OaaSIS(Optimization as a Service·Infra·System)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믈렛은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인 박진규 대표, 권창현 CTO와 두 교수의 연구실 출신 석박사 졸업생을 주축으로 2023년 구성된 카이스트 교원 창업 기업이다.
오믈렛 팀은 세계적 권위인 인공지능 학회 NeurIPS, ICML, ICLR에서 20여 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최적화를 위한 오랜 연구와 산학 협동으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복잡한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의사 결정 기법을 개발하는 데 최적화된 팀이라는 평이다. 지난해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 스타트업에 3년간 최대 17억 원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해외 마케팅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오믈렛은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최적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물류 및 제조 현장의 인력 부족,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기존 생성형 AI 모델은 인간이 할 수 있었던 일을 더 효율적으로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오믈렛의 생성형 AI 최적화 기술은 인간이 풀 수 없었던 복잡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혁신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 현장의 무수한 비효율을 극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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