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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흑자전환' 노리는 11번가,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김아령 기자 2024-02-23 10:58:03

작년 매출 8655억원…영업손실 폭 17% 감소

"2025년 흑자전환 목표 위해 수익성 개선"

안정은 11번가 사장이 지난 11일 본사에서 열린 새해 첫 전사 구성원 대상 타운홀미팅에서 새해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11번가]

[이코노믹데일리] 11번가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을 달성하고 영업손실을 감소시키는 등 ‘흑자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23일 SK스퀘어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실도 1515억원에서 17% 감소한 1258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635억원, 영업손실은 3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를 24% 축소시켰다. 분기 기준 영업손실률도 13.2%로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5~7월 3개월 연속, 그리고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픈마켓(OM) 사업 기준 월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 측은 “올해 1월도 OM EBITDA 흑자를 기록하면서 1분기 내 OM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며 “연간 기준 OM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올해 OM 사업을 흑자로 만들고 오는 2025년에는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영업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판매자 성장 △가격 △트래픽 △배송 △AI 등 5개의 신규 ‘싱글스레드 리더십 조직(ST)’을 운영하고 있다.

각 ST 조직별로 오직 핵심과제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e커머스의 기본 경쟁력인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을 강화한다. 각 영역에서의 전방위적 개선을 이뤄 ST 조직의 성과가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Flywheel)’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식품, 명품, 중고·리퍼, 유아동 등 성장 가능성 있는 인기 카테고리의 버티컬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인테리어, 리빙,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지속적인 상품 셀렉션 차별화와 직매입 사업(슈팅배송)의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을 키워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11번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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