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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은주의 비행記] "연휴 끝났지만"…항공업계, 서비스 확대에 '진심'

장은주 기자 2024-02-12 06:00:00

LCC 업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시작

반려견 탑승 기준 완화 추세…만족도↑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출국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기내 와이파이, 반려동물 탑승 기준 완화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 항공사들에 국한됐던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에서도 본격 운영된다. 진에어 이용객들은 앞으로 보잉 737-8 항공기가 운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다.

진에어의 기내 인터넷 서비스는 고도 1만 피트 도달·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메시지팩과 인터넷팩으로 선보인다. 메시지팩은 시간 제한 없이 4.95 달러(약 6500원)로 카카오톡·라인·왓츠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메시지 전송과 비디오 재생을 할 수 있는 인터넷팩은 2시간 10.95 달러(약 1만4500원), 비행 전 구간 13.95 달러(약 1만8500원)로 책정됐다.

진에어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 첫 도입을 기념해 메시지팩 요금제를 내달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올해 도입 예정된 B737-8 신규 항공기 4대에도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1년 첫 취항과 함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진에어와 마찬가지로 이륙 후 고도 1만 피트 이상 시점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e-텍스트(30MB), e-라이트(60MB), e-스탠다드(120MB), e-플렉스(300MB)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6.95~45.95 달러(약 9200~6만1000원)로 데이터 플랜별로 상이하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기내에서 인터넷 이용 서비스를 실시했다.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오는 5~29일 기내에 동반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최대 무게를 10㎏으로 늘린다.

에어부산은 지난 2021년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항공편 당 기존 3 마리에서 최대 10 마리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만1000  마리던 반려동물 수송 실적이 2022년 1만1747 마리까지 급증했다.

제주항공도 2021년부터 반려동물 무게 기준을 완화하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를 기존 3 마리에서 6 마리로 늘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출시 후 고객 만족도가 상승했다"며 "이용 고객 증가를 위한 관련 서비스 출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오는 8~12일 닷새간 총 97만692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대중교통과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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