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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은서의 라이벌電] 삼성·LG, 건조기로 맞대결…'친환경' VS '용량'

고은서 기자 2024-01-20 06:00:00

LG전자, '국내 최대' 용량 22kg 건조기 선봬

신제품 출시 전인 삼성, 친환경·AI 강조할듯

LG전자가 많은 양의 빨래와 이불을 한 번에 건조하는 국내 최대 22kg 용량 건조기를 탑재한 '트롬 워시타워'를 오는 23일 출시한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최근 국내 최대 용량의 건조기를 탑재한 '트롬 워시타워'를 출시하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께 내놓을 건조기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를 선보인 바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많은 양의 빨래와 이불을 한 번에 세탁하고 건조하는 대용량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을 오는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로 쌓은 제품으로, 신제품에는 건조기(22kg 용량)·세탁기(25kg 용량)가 탑재됐다.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 34종과 함께 25kg 트롬 세탁기 7종, 22kg 건조기 7종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 세탁기에는 AI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탑재해 딥러닝을 통해 의류 재질을 인식한 후 LG전자만의 세탁 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건조기에서는 의류 무게·습도를 인식해 건조 시간과 온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독보적 기술력에 국내 최대 용량으로 편의성까지 더한 신제품"이라며 "LG 트롬 워시타워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024년형 신제품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지난해 3월 출시한 지난해 3월 '비스포크 그랑데 AI'와 같이 친환경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형은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의 용량은 20kg로 LG전자 신제품보다는 작다. 다만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AI 절약 모드를 함께 사용하면 최대 35%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세제 자동투입 기능도 'AI 세제 자동투입'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세탁물의 무게뿐 아니라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의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해줘 세제 낭비를 줄이고 환경 오염도 줄여준다.

업계에서는 2024년형 건조기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AI'를 강조한 만큼 AI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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