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미래에셋, 삼전 목표가 10만5000원…증권가, 실적 기대감↑

박이삭 기자 2024-01-11 05:30:00

반도체 불황 딛고 올해 실적 개선 전망 우세

하나·한투·메리츠·NH투증도 잇따라 올려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0만5000원을 제시하는 등 국내 증권가가 삼성전자 주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 불황을 딛고 올해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주가를 각각 10만5000원,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4년 주요 IT 완제품의 수요 회복과 함께 전통 메모리 수요가 동반될 예정"이라며 "컨벤셔널 메모리의 비중이 크고 웨이퍼 생산능력의 여유가 있는 삼성전자에 상대적 수혜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속기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 삼성전자의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파운드리+메모리)을 고려할 때 일부 가속기의 턴키 수주 가능성도 열어 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금년 실적 상향 예상에 따라 목표주가를 설정했다며 "메모리 업황의 경우 공급 조절로 인해 조기에 안정화 수순을 밟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9000원으로 높인 데 이어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6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4.9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03% 감소한 2조8000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 추이가 관측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출하량 증가에 기반한 메모리 매출 성장은 달성했으나, 구형 재고 위주 메모리 원가 구조와 비메모리 매출 둔화가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평했다.

이어 "본격적 실적 개선 시기를 올해 2분기로 예상한다"며 "메모리 감산 축소에 따른 원가 효율화에 기반해 금년 4분기까지 구조적인 실적 회복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