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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사회문제 해결에 서울시와 '맞손'…"민관협력 기대"

고은서 기자 2023-11-28 15:48:11

SK 최태원표 '사회성과인센티브' 도입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전경[사진=SK]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손잡고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약자 동행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SK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업 추진 △약자동행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 발굴 △기술동행 네트워크 참여·기술활용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SPC는 최태원 SK 회장이 제안해 SK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그램이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SK그룹은 지난해까지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SK와 서울시는 약자 동행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SK는 서울시의 약자동행을 위한 기술지원 네트워크에도 적극 참여해 기여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SK의 노력은 최 회장이 주도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이은 행보다. 최 회장은 그동안 현대의 복잡다기한 사회문제 해결은 사회 각 주체의 통합적 참여로 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9월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SV) 리더스 서밋'에서도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으로 SK와 서울시의 민관협력 체제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와 서울시는 최근 수년간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시 거주 노인 3500여명을 대상으로 AI 돌봄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SK에너지는 2021년부터 서울 소재 주유소와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사업과 친환경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조경목 SK SV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SK의 기술 역량 등이 더해짐으로써 좀더 다양한 약자동행 사업들이 발굴돼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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