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각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리 관문인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부터 시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옥외 광고에 갤럭시 Z 플립5와 함께 부산 엑스포 로고를 송출하는 한편 주요 지점마다 홍보 영상을 틀거나 사진을 게시한 상태다.
샤를 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는 대형 광고판 14개를 통해 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를 집중 적으로 표출하고 파리 시내 삼성 매장에도 홍보물을 띄워 놨다. 삼성전자는 "프랑스에 입국하는 주요 길목부터 관광 명소와 도심 곳곳 매장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미국 뉴욕 유엔(UN) 총회,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 행사 때마다 아트카를 운영했다.
LG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이달 6일부터 부산 엑스포 홍보물을 입힌 2층 버스 2대를 파리 시내에서 운행하고 있다. 또한 파리 시내버스 2028대에 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광고물을 부착했다. 엑스포가 열리는 해인 2030년을 상징하는 총 2030대 버스는 파리 도심과 외곽을 오가며 달리는 광고판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서린빌딩과 전국 사업장, SK 주유소에 홍보물을 설치하고 한국철도공사와 협업해 KTX 랩핑 열차를 운행했다. 해외에서는 올해 1월부터 세계 가전 박람회(CES) 행사장과 SK이노베이션 후원 축제인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에 엑스포 유치 기원 부스를 마련하는 등 뜻을 모았다.
한편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회원국(182개국) 투표로 결정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우디가 우세하다고 알려진 가운데,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과반(92표 이상)을 얻지 못하고 2차 투표에서 한국이 이탈리아 지지표를 흡수하면 승산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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