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와 갤럭시 탭 S9 FE, 갤럭시 버즈 FE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갤럭시 FE 시리즈는 플래그십(브랜드 대표 제품) 제품군인 갤럭시 S 시리즈의 성능과 외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기종이다. 기함급 모델을 구매하기는 부담스럽지만 기능은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를 겨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향상된 모바일 사용자 경험 제공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S23 FE는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3을 토대로 하되 사양을 일부 조정했다. 화면 크기는 기본형(153.9㎜·6.1인치)보다 크고 플러스(166.5㎜·6.6인치)보다 작은 163.1㎜(6.4인치)다. 배터리 용량도 두 기종 중간인 4500밀리암페어(㎃)다. 후면 카메라는 3배 광학 줌, 5000만 화소, 광각 등 3개 렌즈로 구성돼 갤럭시 S23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25와트(W) 고속 충전과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갤럭시 탭 S9 FE는 화면 크기에 따라 기본형(277㎜·10.9인치)과 플러스(315㎜·12.4인치)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과 S펜을 갖췄다. 탭 S9 전용 액세서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그 대신 화면 최고 주사율은 90헤르츠(㎐)로 탭 S9(120㎐)보다 낮다.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제품인 갤럭시 버즈 FE도 내놨다. 저음을 강조해 풍부한 소리를 내면서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적용됐다. 또한 3개 마이크를 활용한 자동 빔포밍(주파수 집중)과 인공지능(AI) 기반 소음 제거 기술로 통화 음질을 높였다. 기존 갤럭시 버즈에 탑재된 스마트싱스 파인드(원격 기기 위치 찾기)도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 FE 시리즈 가운데 S23 FE와 탭 S9 FE는 국내 출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판매가는 △갤럭시 S23 FE 599달러(약 81만4000원)부터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449달러(67만8000원)부터다.
이는 직전에 출시된 갤럭시 S21 FE(699달러), 갤럭시 탭 S7 FE(529.99달러부터)보다 저렴해진 가격이다. 전작보다도 가격을 낮추면서 플래그십인 S 시리즈와 중급·보급형 기종인 A 시리즈 사이에서 존재감을 선명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국내 출시를 유보한 데에는 플래그십이 독보적으로 강세인 시장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 버즈 FE는 국내 판매 가격이 1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공식 웹사이트 기준 갤럭시 버즈2와 같은 가격이다. 국내 출시일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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