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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AA찾은 현대모비스, 2030년까지 유럽 매출 연평균 30% 성장 승부수 던져

장은주 기자 2023-09-05 14:33:09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배터리·PE시스템 등 핵심기술 선봬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지난 4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유럽 모빌리티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사진=현대모비스]
[이코노믹데일리] 유럽 최대 모터쇼인 독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발표회'에서 "올해 유럽 지역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시스템(BSA)과 동력전달(PE) 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을 필두로 차세대 샤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등 3대 솔루션으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53억6000만 달러로, 유럽은 이 가운데 약 25%인 12억9000만 달러를 차지한다.

현대모비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가 다수 포진된 유럽 시장에서 수주가 확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도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된 배터리·PE 시스템과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을 선보이며 전동화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과 3세대 PE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현황도 밝혔다. 조향과 제동 등 자동차의 필수적인 기능들을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는 차세대 샤시와 5세대 통신(5G) 기반 커넥티비티(연결성) 기술도 선보였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해외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 존'을 마련해 차세대 통합 콕핏시스템(M.VICS 4.0), 홀로그램 AR-HUD,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등 유럽 주요 완성차 고위 임원들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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