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권 회장이 비상 대기 중인 울산 HD현대중공업 현장에 상주하며 진두지휘했다고 10일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9일부터 비상대기 중인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등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을 찾은 세 사람은 모두 여름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강력한 태풍이지만 우리의 대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경각심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바다와 인접해 있고 골리앗 크레인 등 각종 철제 구조물이 많아 풍랑에 큰 영향을 받는 조선업 특성상 태풍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실시간으로 태풍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총 4단계의 태풍 위험등급 중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와 태풍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또 울산 조선소 내 위험물질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군함 2척을 포함해 총 7척의 선박을 피항 조치했다. 건조 중인 선박 13척은 강풍 대비를 위해 계류 로프를 보강했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7일에도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조선소를 찾아 대비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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