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액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 당기순이익 29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43.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35억원으로 48.2% 줄었다.
이번 실적은 부진 폭이 컸던 1분기(1~3월) 대비 다소 개선됐다. 매출은 6조3891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339억원, 2178억원으로 각각 39.3%, 34.8% 늘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작년 4분기(10~12월) 27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래 2개 분기(6개월) 연속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가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매출처인 현대자동차·기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상반기(1~6월)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5% 증가한 220만대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판매 비중은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완성차 전동화 흐름에 맞춰 글로벌 업체들이 요구하는 강종 개발과 부품 승인을 진행해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에 집중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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