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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국내 수입 중국산 김치 85% 아스파탐 사용

박명섭 기자 2023-07-05 09:52:47

김치가 무르거나 지나치게 빨리 익는 것 방지…긴 시간동안 아삭함 유지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인 국내산 김치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산 수입 김치의 약 85%가 아스파탐을 원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중국산 김치 1737건의 84.5%인 1468건에 아스파탐이 원재료로 사용됐다. 김치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이유는 유통과정에서 김치가 무르거나 지나치게 빨리 익는 것을 방지하고, 긴 시간동안 아삭함을 유지해 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김치 제조·판매업체인 대상,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은 인공감미료 대신 매실농축액이나 설탕 등을 사용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스파탐의 사용 기준은 △빵류, 과자 등 5.0g/Kg 이하 △시리얼류 1.0g/Kg 이하 △건강기능식품 5.5g/Kg 이하로 정해진 반면, 김치 제품은 사용 기준이 없어 업체 임의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인공 감미료로, 강렬한 단맛을 가지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로'가 붙은 무설탕 탄산음료, 주류, 무설탕 캔디와 껌 등에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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