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민 원팀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년 12월 출범했다. KT를 비롯한 22개 기업과 전문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기관의 기술과 역량을 고려해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구분해 디지털 환경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 과제를 도출하고 협력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에서 교육 분과는 이화여대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 중인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 및 콘텐츠를 개발완료 했다. 경기도와 서울시교육청 소속 20개 초등학교 약 2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T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력해 디지털 시민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를 선발해 육성한다. 현재 교육을 마친 83명의 전문강사가 활동 중이다.
교육 분과는 세브란스 병원 천근아 교수와 KT가 공동으로 제작한 학부모 용 올바른 디지털 활용 방법 교육 영상을 디지털 시민 원팀 참여 기관 임직원 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포했다고 말했다.
KT와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는 ‘찾아가는 디지털 시민 기업 특강’을 운영해 학생 외에도 성인과 학부모 대상으로도 교육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
특히 이날 정제영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 소장의 발표로 소개된 ‘DCTI(Digital Citizen Type Indicator)’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DCTI는 MBTI의 디지털 시민 버전으로 개개인의 디지털 사고·학습·활동 선호도를 파악해 디지털 시민 유형을 도출할 수 있는 진단 모델로 이화여대가 개발했다.
피해지원 분과는 날로 다양해지는 디지털 범죄 피해를 법과 제도적 개선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김앤장, 세종, 태평양소속의 전문 변호사 10인으로 구성된 ‘법·제도 개선 워킹그룹’에서는 주요 디지털 범죄와 연관된 4개의 주제(△디지털 금융사기 예방 △디지털 시민 교육 법제화 △디지털 스토킹 피해자 보호 강화 △디지털 성범죄 청소년 보호강화)를 선정해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법·제도 개선 워킹그룹을 통해 도출된 개선 법률안들은 과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회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법 개선 성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피해지원 분과 차원에서 노력한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부작용 피해자들의 심리치료 지원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KT가 공동으로 개소한 ‘마음키움 교실’을 통해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게임중독 등 디지털 과몰입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으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는 디지털 시민성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협력 네트워크이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시민의 가치와 비전이 사회 전반에 내재화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지난 6개월은 디지털 시민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 안착 될 수 있는 초기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며 “KT는 프로젝트의 사무국으로서 참여 기관의 장점과 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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