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중 중국 증시 변동성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방정부 부채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부동산 경기 모멘텀이 힘을 잃었다는 배경에서다.
7일 메리츠증권은 전월 중국 주식시장의 경우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 경제가 빠르게 냉각된 현실을 지적했다.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구조와 직결된 정부 부채 문제는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 지방정부 투자공사(LGFV) 부채 총액은 66조 위안(1경2043조6800억원)까지 급증했는데, LGFV의 주 수입원인 토지양도수입이 부동산 규제로 급감한 탓에 부채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 부담이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더해 향후 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프라 투자 재원이 계획만큼 확보되지 못하면 하반기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경기의 모멘텀 약화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형편이다. 지난달 중국 3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거래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하는 데 불과했다. 3월과 4월 증가율이 각각 45.0%·31.2%인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양새다.
이런 탓에 하반기 수요 둔화가 점쳐지며 증시가 연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시장 기대에 부응할 만한 고강도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도 낮아 지수 상단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지수 하락 위험도 크지 않다며 그 근거로 상해종합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1배로,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점을 짚었다. 홍콩 증시 역시 대내외 환경 개선에 따라 추가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경기 안정화 조치 출범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 해결 △금리인상 우려 경감 등 대외 변화가 투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본토 주식시장의 경우 TMT(테크·미디어·텔레콤)와 전기차 밸류체인 중심 산업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며 정부 정책이 집중된 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 등 테마에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7일 메리츠증권은 전월 중국 주식시장의 경우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 경제가 빠르게 냉각된 현실을 지적했다.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구조와 직결된 정부 부채 문제는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 지방정부 투자공사(LGFV) 부채 총액은 66조 위안(1경2043조6800억원)까지 급증했는데, LGFV의 주 수입원인 토지양도수입이 부동산 규제로 급감한 탓에 부채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 부담이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더해 향후 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프라 투자 재원이 계획만큼 확보되지 못하면 하반기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경기의 모멘텀 약화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형편이다. 지난달 중국 3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거래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하는 데 불과했다. 3월과 4월 증가율이 각각 45.0%·31.2%인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양새다.
그는 △4월 신규착공면적 감소 △금년 건설업계의 토지매입액 보합세 등 어두운 투자 선행지표가 부동산 경기 회복을 의심케 한다고 부연했다.
이런 탓에 하반기 수요 둔화가 점쳐지며 증시가 연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시장 기대에 부응할 만한 고강도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도 낮아 지수 상단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지수 하락 위험도 크지 않다며 그 근거로 상해종합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1배로,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점을 짚었다. 홍콩 증시 역시 대내외 환경 개선에 따라 추가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경기 안정화 조치 출범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 해결 △금리인상 우려 경감 등 대외 변화가 투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본토 주식시장의 경우 TMT(테크·미디어·텔레콤)와 전기차 밸류체인 중심 산업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며 정부 정책이 집중된 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 등 테마에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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