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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주완 사장, 현장경영 광폭 행보…"사업 기회 물색"

고은서 기자 2023-06-07 09:29:00

사우디아라비아·인도서 LG전자 성장 기회 확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 더욱 높여나가자"

LG전자 조주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의 전시관을 방문해 △더 라인 △옥사곤 △트로제나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고 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 확대에 나섰다. 조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등을 방문해 현지법인 임직원에게 고객경험 혁신 기반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NEOM City)'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조사장은 △더 라인(170km의 친환경 직선 도시 △옥사곤(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지대 관광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기회를 소개받고 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 회의도 진행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정보기술(IT)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리야드 소재 생산기지에서 에너지 고효율 부품이 탑재되는 프리미엄 에어컨 생산 현장도 살펴봤다. 이 제품은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탁월해 연중 무더운 기후로 에어컨 수요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지역에 최적이다.

또한 조 사장은 지난 6일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LG전자는 올해로 인도 진출 26년째다.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먼저 뉴델리에서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리미엄 가전·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도 계속 정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어 노이다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 등을 챙겼다. LG전자는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법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또 올해 노이다·푸네 공장에 프리미엄 가전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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