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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위믹스 투자자 모임 회원 700명, 위정현 게임학회장 검찰 고발

선재관 기자 2023-06-06 13:49:36

[사진=위홀더 네이버 까페]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코인) 위믹스에 투자한 700여 명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투자자 네이버까페 ‘위홀더’ 회원 735명은 법무법인 더킴로펌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지난 2일 서울남주비장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명시된 혐의는 정보통신법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공갈, 공갈미수,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에관한법률위반 등이다.

위홀더 운영진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위 학회장의 허위사실을 유포가 위믹스 코인 가격 및 위메이드 주가에 충격을 줬다”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위 회장이 이번 사태 직전에 춘계학술대회를 명목으로 500만원을 요구하였으나, 학회 후원을 거부하자 실력행사차원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도 주장했다.

소송을 맡고 있는 더킴로펌 김형석 변호사는 입장문을 전하며 “이번 소송의 경우 공익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많은 국민들이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령이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다. "며 "직접적 규제 법령이 없어 현재까지 허위사실이나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함으로써 가상화폐 가격의 폭락과 폭등이 반복됐고, 이에 직접적인 법규정이 없더라도 가상화폐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 등 허위사실 유포행위도 형사처벌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형사절차를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가격은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논란이 시작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 의원이 6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위믹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자, 위메이드가 국내에서 금지된 돈버는(P2E) 게임 허용을 위해 코인으로 불법 입법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지난달 10일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대량 보유와 관련해 성명을 낸 바 있다. 성명을 통해 P2E 게임업체의 로비설과 위믹스 이익 공동체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입법 로비 의혹이 확산하자 위메이드는 지난달 17일 위 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위메이드 측은 위 학회장이 “언론 기고문과 인터뷰에서 위메이드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한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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