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전략기술 특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국가전략기술 정책 전반을 심의·조정하는 민·관 합동 기구인 전략기술 특위를 설치했다.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 추진하는 범부처 민·관 합동 전략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특위는 경제부처와 국방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정부위원 9명과 민간 전문가 14인 총 23인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네이버(인공지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우주항공) 등 전략기술 대표기업이 포함됐다.
2년 임기로 운영되는 전략기술 특위는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에 따라 집중 육성할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선정 및 관리하고 범부처 차원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먼저 상반기에는 배터리, 도심항공, 달탐사, 6G가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로 선정됐다. 4개 후보는 범부처 수요 조사를 통해 발굴된 총 41건 사업 중 전략기술 분야별 전문가·정책 전문가 검토, 전략기술 특위 심의를 거쳤다.
보완 기획이 필요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하반기(7~12월)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결정된 양자·소형원자로(SMR)을 포함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주영창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이 외교와 안보 등 국제 질서까지 뒤흔드는 전략 무기가 되면서 기술 패권 경쟁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략기술 특위가 국가전략기술 육성의 컨트롤타워로서 과학기술 선도국가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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