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독일 BMW그룹이 BMW부터 고성능 M, 개성을 강조한 미니(MINI)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전반에 걸쳐 신형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대거 선보였다. 특히 미니는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내놓으며 미래 모빌리티 변화상을 제시했다.
BMW그룹 코리아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고 전기차와 모터사이클 등 총 24종에 이르는 차량을 소개했다.
베른하르트 테리엣 BMW 코리아 부사장은 "BMW 코리아는 충전 시설부터 정비 인력까지 최고 수준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수입차 최고 수준 보조금을 비롯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BMW 코리아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 'BMW가 만드는 미래, 그 이상'을 주제로 참가했다. 이날 BMW 코리아는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매체를 대상으로 총 4종에 이르는 신차와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BMW는 브랜드 첫 전기 소형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뉴 iX1'을 내놨다. 이 차량은 BMW를 대표하는 소형 SAV인 X1을 바탕으로 파워트레인(구동계)을 전동화한 모델이다. 환경부 인증 기준 한 번 충전으로 최장 310km 주행 가능하고 2열 좌석을 접으면 1495리터(L)까지 적재 공간이 늘어나 활용성까지 갖췄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충전 인프라를 비교적 잘 확보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주양예 BMW 코리아 마케팅총괄 본부장은 "iX1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건 충전 인프라"라며 "BMW는 수입차 최대 규모인 877기 충전소를 갖추고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 중 가장 많은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적용받았다"고 강조했다.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도 전기 콘셉트카인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개성 있는 전동화 비전을 보여줬다. 미니 어바너트는 직육면체에 가까운 차체에 기존 자동차와 다른 실내로 남다른 공간을 선사한다.
조인철 미니코리아 총괄이사는 "미니 어바너트는 개인적 공간을 모두 영역으로 확장해 풍요로운 경험 선사하고 드라이빙을 넘어 미니 모먼트로 모빌리티 개념을 넓힐 것"이라며 "함께 또는 혼자, 직접 주행 또는 자율주행, 업무 또는 휴식, 모든 상황에 맞게 차량이 변신하며 놀랍고 새로운 경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터사이클 전문 브랜드인 BMW 모토라드는 출범 100주년을 맞아 한정 에디션인 'R 18 100 이어즈(Years)'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역사가 시작된 1923년을 상징하는 한정 에디션 'R 나인(nine)T 100 이어즈'와 배출가스 없는 라이딩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를 전시한다.
황영기 BMW 모토라드 본부장은 "곳곳에 적용된 고유한 크롬 디자인과 기념 엠블럼은 R 18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며 "설립연도에 맞춰 전 세계 1923대 한정 생산 예정으로 한국에서는 온라인에서 4월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BMW iX5 하이드로젠'을 비롯해 △뉴 X7 M60i △뉴 i7 △i4 M50 등 다양한 친환경·고성능 차량을 준비해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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