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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내 금융당국, 美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 국내 영향 '우려'

김종형 기자 2023-03-12 15:45:58

추경호 부총리 등 관계당국 수장들 12일 회의

국내 은행, 이번 사태 관련점 없지만 글로벌 영향 받을 수도

미국 한 실리콘밸리은행 지점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가 국내에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 관계부처도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경제·금융 수장들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를 열고 SVB 사태의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 은행 등 금융권 전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금리 인상과 전 세계적 금융 긴축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은 SVB 파산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도 국내 은행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점이 없고 과거와 달리 자본 건전성도 높아진 상황으로 본격적 위기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위험회피 강화, 외인 자금 유출 영향이 있을 텐데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SVB와 사업 모델과 다르다. 오히려 이번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상을 제한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이런 면은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금감원은 SVB 사태가 국내 은행과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이 영향받을 수 있는만큼 국내 대응상황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각 관계기관도 관련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위도 SVB 파산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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