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미래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단순 의료 기술이 아닌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약·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재생의료 분야의 융·복합 및 개방형 혁신 촉진과 최신 산업 동향·현안 등을 공유하고 토론해 전파할 목적으로 열렸다.
원희목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겸 서울대 특임교수는 이날 기조 발제를 맡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원 교수는 이어 "미래 헬스케어는 건강 관리 관련해 시간·공간의 제약이 없어질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전망에선 2020년과 2027년 예상치를 비교했을 때 텔레헬스케어가 533% 증가하고,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는 267%, 헬스케어는 257%, 모바일 헬스는 19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텔레헬스케어'란 원격의료, 원격진료, 원격케어를 포함하는 용어다. 의료서비스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옮겨간다는 뜻이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0.6%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원 교수는 "앞으로 디지털 없이 보건 의료 시스템을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같이 갈 것인지 죽을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마음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강건욱 서울의대 교수 겸 국제미래학회헬스케어위원장이 '의료 마이데이터와 소비자 참여 맞춤 헬스케어', 오두병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단장이 '바이오 대전환시대의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란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제약 관련 6개 협회가 만든 연합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이 참여 했다.
이날 열린 행사가 연합회 제1차 포럼이었으며 앞으로 연합회 포럼은 단체별로 번갈아가며 격월 단위로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포럼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에서 주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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