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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카메라에 제대로 힘 실었다 "나이토그래피·줌·동영상...역대 최고"

선재관 기자 2023-02-09 06:00:00

갤럭시 Share the Epic 존에 자리한 디지털 전광판[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기대를 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이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통해 공개됐다.

처음 마주한 갤럭시 S23 시리즈에선 디자인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해외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들이 예측한 것과 같이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삼성전자가 고수했던 후면의 ‘컨투어 컷’이 아닌, 카메라 렌즈 3개를 세로 일렬로 배치한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는 한층 강화된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로 보호됐으며, 핵심 기술로 다이내믹 AMOLED 2X·120Hz가변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해상도, 픽셀 밀도 등에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모두 전작 수준을 유지해 일반적인 환경에서 극적인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기본 모델의 경우 최대 밝기가 1300니트(nits)에서 1750nits로 향상되어 야외 시인성이 크게 개선됐다.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최대 120Hz의 주사율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지원한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는 10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광각 카메라의 경우 S23, S23+는 5000만 화소, S23 울트라는 자그마치 2억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업계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의 가파른 업그레이드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확고한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광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필요한 부분만 확대해도 선과 색상 표현을 섬세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 역시 1200만 화소를 지원해 더욱 깨끗하고 선명한 셀피를 즐길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최대 해상도인 8K 촬영 옵션의 초당 프레임(fps)이 24fps에서 30fps로 향상됐으며, 광각 앵글을 지원해 영화에 가까운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해졌고, 광학식 손떨림방지모듈(OIS)의 각도도 2배 늘어났다. 전면 카메라는 40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물리적 모듈 해상도는 저하됐는데, 삼성전자 관계자는 약 40% 증가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의 IPS(명령식생성시스템) 처리 효과를 높여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조성대 삼성전자 부사장이 갤럭시S23 울트라의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특히 갤럭시S23 카메라 기술 개발 총괄을 맡은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기능은 '나이토그래피'다. 어떤 환경에서도 가장 자신 있게 최고라 말할 수 있다"며 "이번 시리즈에 줌과 동영상도 많은 개선을 이뤄내 전작과 비교하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갤럭시S23 시리즈의 경우 특히 나이토그래피 동영상 비디오에 공을 많이 쏟았다”며 “안정적인 야간 동영상 촬영을 위해서는 미세한 흔들림과 큰 흔들림 모두 보정해야 하는데 전작은 손떨림방지모드(OIS)가 1.5도 각도만 자동 보정했다면 갤럭시S23 시리즈부터는 3도까지 자동 보정해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2 시리즈와 비교해 훨씬 더 자연스러운 야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단 의미다. 그는 “영화를 촬영해도 손색 없는 퀄리티”라고 강조했다.

 

드류 블랙커드가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3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어떤 밝기 환경에서도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더 고도화했다. 조도(빛의 양)가 내려가면 여러 픽셀을 묶어 최적 화질을 제공하는 '어댑티드 픽셀' 기술을 탑재했다. 실내에서 빛의 양이 줄면 4개 화소를 하나의 픽셀로 묶고 더 어두운 상황에서는 16개 화소를 하나의 픽셀로 묶는다. 조도에 따라 5000만 화소, 1250만 화소로 바뀌면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더 선명한 화질을 찾아낸다.

특히 이번에 국내외에서 주목 받은 별자리 촬영 천체 하이퍼랩스 기능은 고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에 하이퍼랩스(시간경과 촬영기술)로 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걸 보고 개발에 착수하였다.
 

갤럭시S23 천체 하이퍼랩스[사진=삼성전자]


별 사진 전문가들이 지구 자전 방향과 속도를 계산해 촬영을 도와주는 적도의란 기구를 사용하는 것에 착안, '애스트로 하이퍼랩스' 기술을 개발했다. 휴대폰을 삼각대에 올린 뒤 4~10분 동안 고정해 별을 찍는다. 별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도 배경은 따로 분리해 촬영하게 했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에 장착된 카메라가 캐논 등 전문가용 DSLR과 비교해 센서 크기는 스마트폰이 작지만, 화질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측 관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카메라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DSLR 대비 강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전문가용 '프로 모드'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하였다. 또한 "이전에는 소비자들이 후면 카메라를 전면 카메라보다 더 많이 사용했는데, 이제는 전면과 후면 사용 비중이 같을 정도로 전면 카메라 사용이 늘었다"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찍는 셀피가 많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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