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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토부, 15개 차종 제작 결함 8482대 '리콜'

심민현 기자 2022-12-29 10:51:20

배터리 전원 공급 차단 등 결함 발견

BMW i4 eDrive40[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국토교통부가 BMW코리아·현대자동차 등 제작 결함이 발견된 8000여 대 자동차에 대해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5개 차종 848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i4 eDrive40 등 7개 차종 5586대는 배터리 관리 장치 소프트웨어(SW)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을 간헐적으로 잘못해 배터리 충전 중단 또는 배터리 전원 공급 차단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서서히 멈춰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26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SW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V70 1522대는 발전기(알터네이터) 내 양극 단자 너트의 체결 불량에 따른 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023년 1월 3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 453대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제어장치의 회로기판 불량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차 브레이크(P)상태에서 기어 변속이 가능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90대는 규격에 맞지 않는 고전압 배터리 퓨즈 고정볼트 장착으로 퓨즈 내 저항값이 상승해 퓨즈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원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드러났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Q8 55 TFSI qu. 프리미엄등 2개 차종 369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악트로스 등 2개 차종 21대는 가속페달 회로기판 설계 오류가 있었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가속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편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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