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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파장… 거래지원 종료 여파

선재관 기자 2022-11-25 10:41:15

 

 국내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에 대해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위믹스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곳이다. 24일 오후에 통보받으면서 일제히 급락하였다. 

 

업비트 공지로 보는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사진=업비트공지]


DAXA에서 위믹스 상장 폐지를 결정한 이유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위메이드가 거래소 별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겠다며 대응에 나섰지만, 과거 상장 폐지 사례를 살펴봐도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위믹스' 거래 종료일시는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다. 위믹스 투자자들은 해당 거래소에서 내년 1월 5일 오후 3시까지 출금해 옮길 수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번 상장 폐지 결정으로 관련 사업들이 제동에 걸렸다.

앞서 DAXA는 이같은 이유로 지난달 27일 유통량 위반을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위메이드는 소명에 나섰다. 닥사는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과 17일에 두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1주일 연장했고 결국 이날 최종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상장폐지 발표에 성명서발표 하는 위믹스 트윗[사진=위믹스 트위터]


DAXA의 결정에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자 위믹스팀은 24일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위믹스 재단이 소명과 원상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돌이킬 수 없는 과거 그 자체가 문제라는 이유는 소명 과정을 무색하게 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라고 밝혔다. 

위믹스팀은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이후 단기간에 초과된 유통량을 원상 복구하고, 현재 유통량을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 수량으로 증명함으로서 문제의 원인을 해소했는데 원인 그 자체 혹은 다른 이유로 판단을 내린 건 소명은 애당초 필요하지 않았던 비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위메이드]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25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장현국 대표가 직접 현 상황을 설명하고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25일 장 개장 이후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는 나란히 급락했다. 위메이드는 현재 전일 대비 29.89%p 내린 3만9천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위메이드맥스는 29.92%p 하락한 1만3천원까지 내려앉았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21.81%p 내린 1만6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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