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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 소송 '취하'로 긍정적 결말..."이용자 요구 관철"

김종형 기자 2022-11-10 16:41:10

지난 9월 운영 미숙·소통 부재 등 논란 샀지만 이용자 간담회 이후 '변화'

소송대표단 측 "목표는 게임 정상화...사측이 이용자 의견 대부분 반영해서 취하"

지난 9월 13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게임즈 본사 사옥을 행진하는 시위 마차[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9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국내 퍼블리싱 서비스한 카카오게임즈에 운영 및 소통 책임을 묻는 소비자 소송이 취하됐다.

10일 우마무스메 소송대표단에 따르면 대표단 법률 대리인인 이철우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사이즈게임즈에서 개발한 서브컬처(애니메이션 기반) 게임으로 경주마를 소녀로 의인화해 육성해 타 이용자·인공지능(AI)과 경쟁하는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국내에 우마무스메를 서비스하면서 운영 미숙과 소통 부재로 논란을 샀다. 대표단은 특히 지난 7월 25일 12시부터 8월 10일 12시까지 진행된 인기 캐릭터 '키타산 블랙'의 뽑기 확률이 높아지는 픽업 이벤트 기간 중 마지막에 업데이트를 실시해 일부 이용자의 피해를 야기했다는 점에 집중해 환불 등을 요구하며 소송을 준비했다.

소송에 나서지 않은 여타 이용자들도 운영 개선과 소통을 요구하며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 마차시위까지 벌였고, 이용자 간담회 등 절차가 진행되며 운영 측면에서 이용자 목소리가 반영되는 등 개선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 발표한 올 3분기(7~9월) 실적에서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6% 감소한 결과를 보고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2분기(4~6월) 막바지 출시돼 일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3분기 들어 구설수에 휘말리며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은 "카카오게임즈는 소송절차 논의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9일자 공지를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들이 요구하던 사항을 이행하거나 이행하기로 하는 등 행보를 보여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철우 변호사는 "소송의 목표는 '게임의 정상화' 였기에 카카오게임즈 측에 이용자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사측이 이런 의견을 대부분 반영했음을 확인했고, 내부 회의와 소송 참여자 분들의 의사를 취합해 취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을 모은 김성수 대표단장도 "이용자 요구사항이 관철되는 결과가 이뤄져 소비자(이용자) 보호와 관련해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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