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올해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을 위한 양국 간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서울과 북경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가 공동 주최했다. 개회식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총리, 리커창 총리, 런훙빈 CCPIT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인사말을 통해 양국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덕수 총리·리커창 총리, 한중 수교 30년 성과 기념
이날 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새 정부 들어 한중 양국 총리가 축사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한중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수교 당시보다 50배 가까이 증가했고 제조업을 넘어 신산업분야까지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협력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양자 교역액은 수교 초기 50억 달러에서 현재 3600억 달러로 늘어나 중국은 18년 연속으로 한국의 최대교역국이 됐다"라며 "지난 30년의 유익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더욱 노력해 더 많은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공동 발전과 번영의 미래 30년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TA 2단계 협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을 통해 양국 국민을 넘어 역내 발전과 번영을 위한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라고도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과 코로나 팬데믹, 인플레이션 등이 새로운 리스크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유형의 국제 협력을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며 "한중 양국이 협력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양국 교류에 우호 감정 회복 전제...인적 교류 복원 절실"
이날 세미나는 1섹션과 2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글로벌 경제진흥과 한중 경제협력’, ‘한중 그린산업 협력과 혁신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1섹션에서는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이 한중 양국의 교류가 양적 확대에서 질적 제고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국제 정치나 경제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미국이나 일본, 아세안 국가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라며 "원자재 및 부품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등 글로벌 감염병 확산과 탄소배출 감축 등에 대해 양국이 미리 준비해서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 실장은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와 이슈가 많은 현 상황에서 양국 간 우호적인 감정의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도 인적 교류의 복원과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한동훈 삼성글로벌리서치 북경대표처 원장은 “중국 경제의 굴기로 인한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공급망 디커플링, 보완적 관계로부터 경쟁적 관계로의 전환 등 한중 양국 간 관계의 변화가 생겼지만 양국 공급망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더욱 강화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 미래형 산업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들이 기술, 자본, 시장을 적절히 결합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2주제 발표자로 나선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기후위기의 현실화는 글로벌 경제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라 “한중 정부가 모두 이와 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디지털 경제 육성 및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 중인 만큼 정부와 민간차원에서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 30년간 한중 경제 협력이 양국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중요한 사실이고 양국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웃국가인 것 또한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공급망, 사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이슈가 산적해 있지만 다가올 30년도 양국 협력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양국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서울과 북경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가 공동 주최했다. 개회식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총리, 리커창 총리, 런훙빈 CCPIT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인사말을 통해 양국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덕수 총리·리커창 총리, 한중 수교 30년 성과 기념
이날 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새 정부 들어 한중 양국 총리가 축사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한중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수교 당시보다 50배 가까이 증가했고 제조업을 넘어 신산업분야까지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협력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리커창 총리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등 향후에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양자 교역액은 수교 초기 50억 달러에서 현재 3600억 달러로 늘어나 중국은 18년 연속으로 한국의 최대교역국이 됐다"라며 "지난 30년의 유익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더욱 노력해 더 많은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공동 발전과 번영의 미래 30년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TA 2단계 협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을 통해 양국 국민을 넘어 역내 발전과 번영을 위한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라고도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과 코로나 팬데믹, 인플레이션 등이 새로운 리스크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유형의 국제 협력을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며 "한중 양국이 협력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양국 교류에 우호 감정 회복 전제...인적 교류 복원 절실"
이날 세미나는 1섹션과 2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글로벌 경제진흥과 한중 경제협력’, ‘한중 그린산업 협력과 혁신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1섹션에서는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이 한중 양국의 교류가 양적 확대에서 질적 제고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국제 정치나 경제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미국이나 일본, 아세안 국가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라며 "원자재 및 부품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등 글로벌 감염병 확산과 탄소배출 감축 등에 대해 양국이 미리 준비해서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 실장은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와 이슈가 많은 현 상황에서 양국 간 우호적인 감정의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도 인적 교류의 복원과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한동훈 삼성글로벌리서치 북경대표처 원장은 “중국 경제의 굴기로 인한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공급망 디커플링, 보완적 관계로부터 경쟁적 관계로의 전환 등 한중 양국 간 관계의 변화가 생겼지만 양국 공급망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더욱 강화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 미래형 산업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들이 기술, 자본, 시장을 적절히 결합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2주제 발표자로 나선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기후위기의 현실화는 글로벌 경제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라 “한중 정부가 모두 이와 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디지털 경제 육성 및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 중인 만큼 정부와 민간차원에서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 30년간 한중 경제 협력이 양국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중요한 사실이고 양국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웃국가인 것 또한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공급망, 사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이슈가 산적해 있지만 다가올 30년도 양국 협력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양국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24일 대한상의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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