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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축제서 총격 사건 또 발생... 텍사스 총격 5일만

임승한 인턴기자 2022-05-30 14:01:35

오클라호마주 태프트 총격 현장[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가 일어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주말 인파가 몰린 축제에서 또 다시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미 오클라호마주 동부 마을 태프트에서 29일(현지 시간) 새벽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총격으로 숨진 이는 39세 흑인 여성이며, 부상자에는 9살 소년 등 청소년 2명이 포함됐다.

인구가 수백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태프트는 당시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30일) 연휴를 맞아 광장에서 야외 축제가 열리며 1500명 가량이 방문한 상태였다.

목격자들은 자정이 지난 직후 다툼이 있었으며, 이후 총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인근 매점 관계자는 "총성이 여러 차례 들려 처음엔 불꽃놀이인 줄 알았다"면서 "그러더니 사람들이 뛰고 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축제에서 간이 식당을 연 한 목격자는 "총알이 말 그대로 여기저기서 날아다녔다"고 말했고 다른 목격자도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고 말했다.

 

[사진=오클라호마 총격 사건 용의자 스카일러 버크너 오클라호마 주 조사국]


범인은 26세 흑인 남성인 스카일러 버크너로, 일요일 총격 후 오후 4시경 머스코기 카운티 보안관실에 찾아가 직접 자수한 뒤 현재 교도소에 구금됐다.

이날 총격은 앞서 이달 24일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숨진 참사 이후 5일 만에 일어난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텍사스주 유밸디 총격 참사 현장 초등학교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그는 인근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했다. 성당에서 나오면서 누군가가 "무엇이라도 하라"고 소리치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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