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2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5월까지 금융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은 174명으로 집계됐다. 횡령 규모는 1092억원에 달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58명, 증권 15명, 저축은행 7명, 카드 3명 순이다. 횡령액 규모 또한 은행이 8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축은행(147억원), 증권(87억원), 보험(47억원), 카드(3억원)가 뒤를 이었다.
횡령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17명이었다. 횡령 규모로 보면 우리은행이 634억원으로 은행 중 최다였다.
증권 업계는 NH투자증권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 규모도 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저축은행은 참저축은행이 2명으로 최다였고, 횡령 규모는 KB저축은행이 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금융권 임직원의 횡령에 대한 환수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실제 5년간 금융권에서 환수한 횡령액은 127억원으로 전체 횡령액의 11.6%에 그쳤다.
금감원은 최근 잇따른 금융권 횡령 사고가 대출 서류 위조, 계약자 정보의 무단 도용 및 변경, 외부 수탁업체에 대한 관리 소홀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민국 의원은 “5년여간 확인된 금융권 횡령액이 1000억원을 넘고 최근 횡령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기능이 부재함을 보여준다”며 “이번 우리은행의 거액 횡령 사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금융감독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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