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사상 초유의 총재 공석이라는 변수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치솟는 물가 잡기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은 금통위는 14일 열린 회의에서 기존 연 1.25%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주열 전 한은 총재 퇴임에 따른 최초의 총재 부재 상태에서 금통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0%) 대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금통위는 특히 최근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도 상당 기간 3% 내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 배경과 향후 방향에 대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는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이날까지 8개월 만에 0.25%포인트씩 네 차례, 총 1.00%포인트 올랐다. 금통위가 본격 인상 기조를 보인 것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그래서 총재 공석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에 대해서는 "대략 연간으로 4%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률이 올라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달 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를 올리는 '빅 스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점도 금통위의 통화긴축 기조에 한몫했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금통위 회의 이전까지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대비 상단 1.00%포인트 높은 상태였다. 시장 예상대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빅 스텝을 단행하고 추가 기준금리를 높인다고 가정할 때, 연중 우리나라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은 상태로 역전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주 위원은 "금통위 의견이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해졌다"며 "물가를 보면 (금리를) 좀 더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동시에 경기 하방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은 물가 상방 위험에 좀 더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물가 상방 위험뿐 아니라 성장 하방 위험도 함께 종합적으로 균형 있게 고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전 한은 총재 퇴임에 따른 최초의 총재 부재 상태에서 금통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0%) 대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금통위는 특히 최근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도 상당 기간 3% 내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 배경과 향후 방향에 대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는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이날까지 8개월 만에 0.25%포인트씩 네 차례, 총 1.00%포인트 올랐다. 금통위가 본격 인상 기조를 보인 것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국내 물가 상승률은 4%대를 기록하며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 4.1%를 찍었다. 이날 의장 공석인 총재를 대리해 금통위원장 직무 대리를 수행한 주상영 금통위원은 "2월 말 금통위 (동결 결정)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경제 금융 여건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그래서 총재 공석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에 대해서는 "대략 연간으로 4%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률이 올라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달 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를 올리는 '빅 스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점도 금통위의 통화긴축 기조에 한몫했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금통위 회의 이전까지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대비 상단 1.00%포인트 높은 상태였다. 시장 예상대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빅 스텝을 단행하고 추가 기준금리를 높인다고 가정할 때, 연중 우리나라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은 상태로 역전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주 위원은 "금통위 의견이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해졌다"며 "물가를 보면 (금리를) 좀 더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동시에 경기 하방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은 물가 상방 위험에 좀 더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물가 상방 위험뿐 아니라 성장 하방 위험도 함께 종합적으로 균형 있게 고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