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JT저축은행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CSS를 개인신용대출 상품 심사에 도입했다. 머신러닝 기술을 대량의 정보를 기계 학습을 통해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JT저축은행이 이번에 개발한 CSS는 고객 신용정보 외에 통신정보, 직장 및 사업장 정보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해 세밀한 심사 분석이 가능하다. CSS 반영과 함께 자동 심사로 비대면 즉시 대출이 가능한 파라손 대출 상품도 확대했다.
JT저축은행은 시스템 개편으로 여신 건정성을 강화하고 합리적 대출 심사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1일 표준 CSS 3.0을 개시했다. 표준 CSS 3.0은 나이스(NICE) 신용평가와 협력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중소형 저축은행 31개사 150만명 고객군을 모집단으로 개발해 중저신용자에게 특화된 게 특징이다.
중앙회는 고도화된 CSS로 업권 전체의 심사 역량 강화와 더불어 정밀한 대출 고객 평가 환성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CSS 고도화에 나선 것은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해 부실채권 발생률을 낮추고 더 많은 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내주기 위함이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도 지난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늘리면서 신용평가모형 구축에 나섰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 중저신용자 고객 확보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TSS)으로 실질 소득 기반 신용평가로 대출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지난 5개월간 대출 심사 과정에서 중저신용자 26.3%가 고신용자로 상향되기도 했다.
케이뱅크 역시 CSS 도입으로 중저신용 고객군의 대출 승인율이 약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케이뱅크는 코리아크레딧뷰(KCB) 820점 이하인 중저신용자 및 씬파일러 고객에 특화된 새로운 CSS를 대출상품에 적용했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이 CSS 고도화로 중저신용자 대상으로한 중금리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CSS가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새로운 파이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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