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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하반기 반등 기대"

김지영 기자 2025-07-31 13:06:30

매출 74조6000억원·영업익 4조7000억원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TV 시장 경쟁 심화 등 영향

삼성전자 서초사옥 간판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67%, 영업이익 55.23% 줄은 수치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조원에 훨씬 못 미치는 4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정보통신(IT)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려되지만,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사업부(DS)부문 메모리는 D램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DDR5 등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한다. 낸드는 8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서버 수요에 대응해 고용량,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를 확대한다.

시스템LSI는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진입을 목표로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이미지센서는 초고화소, 저조도 화질 개선 기술인 나노프리즘을 적용한 신제품 판매를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테슬라와 23조원에 가까운 계약을 체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한다.

모바일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등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확장현실(XR) 헤드셋과 트라이폴드 등 혁신 제품들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냉난방공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공급지 최적화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하만은 관세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소비자용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전장 매출 증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SDC)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소형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판매 확대를 기대했다. 대형은 안정적인 TV 패널 공급과 모니터 라인업을 보강해 QD-OLED 확대를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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