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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퇴직연금으로 몰린 돈..."금리 높고 세액공제 혜택도"

이아현 기자 2022-03-28 10:15:13

사회초년생도 퇴직연금 재테크 관심가져야

[연합뉴스]

[데일리동방] 저축은행의 퇴직연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예금자 보호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32개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이 지난해 4분기 기준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7조5000억원(56%) 증가한 수치다.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조2558억원, 2019년 6조7848억원, 지난해 13조4692억원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는 저축은행 수도 2018년 23개에서 지난해 32개로 늘었다. 

저축은행 예·적금은 2018년 금융당국의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운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퇴직연금은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회사가 직접 퇴직금 재원을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근로자 본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가입과 자산운용을 모두 근로자가 결정하는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 퇴직연금 상품 수요가 높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상품 금리는 대부분 1% 중후반이지만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상품은 2%대 후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중 애큐온저축은행이 3년 만기 연 2.8% 금리를 제공해 가장 높았다. 

또 DC형 퇴직연금과 IRP형 상품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RP형은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퇴직연금에 고객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이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상품이다 보니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일반적인 상품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며 "사회초년생인 경우 목돈을 꾸준히 모아 연금으로서 운용했을 때 중장년 이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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