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중 롯데쇼핑도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메타버스에서 경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같은 기간 개발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CES 2022'를 통해 롯데그룹은 롯데의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실사감과 가상현실 적용 등 타사와 확연히 다른 수준의 6가지(VR 합성기술·3D 실시간 렌더링기술·딥 인터랙티브 특허 등) 기술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지금까지 플랫폼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온오프 연동 실제 결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엔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가상 코인으로 가상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정도였다.
일례로 네이버 제페토 '한강공원' 월드에 CU제페토한강점 매장을 구현한 CU 경우 오프라인과 연동, 물건을 직접 구입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CU는 "오프라인 실제 점포와 연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결제 기능도 검토 중"이라며 "커머스 쪽은 제페토 플랫폼부터 기능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그동안 유통기업들은 '제페토'(네이버 제트), '이프랜드'(SKT), '게더타운'(미국 스타트업 게더) 등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에 입점, 프로모션 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데 의미를 둬왔다. 제페토 경우 이용자만 전 세계 2억명이다.
이제는 메타버스에서 쇼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이커머스 채널이 늘어나는 셈이다.
롯데는 이미 커머스 분야 롯데쇼핑 이외 롯데홈쇼핑 등 계열사에서도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도 활발하다. 롯데홈쇼핑(가상 디지털 의류 브랜드·메타라이브 스튜디오 예정 등)도 다른 플랫폼과 달리 실사 기반 플랫폼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 롯데푸드(메타버스 기반 브랜드 게임)도 플래폼을 식품업계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쇼핑 경우 온오프라인 연동 구입이 가능한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어서 메타 커머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롯데정보통신이 주축이 된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앞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를 인수,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나간다. 핵심 분야인 엔터테인먼트와 리테일은 그대로 메타버스로 전환할 예정으로 지난 CES에서 선보인 직접 가전을 쇼핑할 수 있는 롯데하이마트와의 메타버스 '버추얼 스토어'가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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