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베개 제레마]
슬립테크 전문 스타트업 메텔은 50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건강한 수면을 돕는 스마트베개 제레마(ZEREMA)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제레마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숙면을 돕는 스마트베개다. 제레마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베개 높이 자동 조절, 코골이 방지, 수면 상태 확인 등이다.
제레마는 사용자의 체압을 측정해 목과 머리가 편안한 높이로 베개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메텔 정기 대표는 “목 또는 머리 중 한 곳에 체압이 쏠리면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제레마는 체압이 쏠리지 않도록 압력센서가 목과 머리에 맞게 베개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해 편안하게 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골이 방지 기능도 있다. 인공지능이 코골이를 감지하면 베개 높이를 조절해 코골이를 멈추게 하는 것.
제레마 앱에는 코골이를 포함한 수만 개의 소리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탑재돼 있어 더 정확하게 코골이를 감지할 수 있다. 다른 소리로부터 코골이 소리만 구별해내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코를 골면 코골이를 멈추기 위해 에어쿠션이 작동한다.
[사진=메텔 정기 대표]
심폐소생술(CPR)을 할 때, 원활한 호흡을 위해 가장 먼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턱을 치켜올리는데 제레마는 사용자가 자는 동안 이 과정을 스스로 동작해 숙면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어떠한 추가 장비 없이 베개에 눕기만 하면 수면 데이터가 저장돼 수면 점수와 수면 상태 확인도 가능하다.
정기 대표는 “다른 스마트베개는 외부 장치를 연결해야 수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그렇다 보니 침구류보단 전자제품처럼 인식돼 거부감이 생기기도 한다”며 “제레마는 모든 하드웨어가 베개 내부에 있어 겉으로 보면 일반 베개와 구분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자파를 우려하는 질문에는 “일반적인 휴대폰의 전자파 수준이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KC, FCC, IC, CE, JPMIC, BT-SIG 등 각종 인증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메텔은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를 앞두고 27개 부문에서 디자인, 기술, 소비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주는 상이다. 올해는 총 404개사, 574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이중 국내에서는 139개 기술·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정기 대표는 “제레마의 슬립테크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침대, 매트리스, 모션베드, IoT 등으로 제품군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계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9억달러(약 4조6700억원)였으며, 오는 2028년 약 300억달러(약 35조9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