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시는 24일, 가장 강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인 총리지시 16호((16/CT-TTg)에 따른 사회격리조치 도입으로, 오토바이를 통한 음식배달을 금지했다. 이 조치는 총리지시 16호에 따른 규제를 즉시 도입한 호치민시에서는 이미 실시되고 있는 조치로, 식품관련 배달은 식자재만 허용되고 있다. 호치민시에서는 추가적으로 강화된 규제조치가 실시돼, 관련 업체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하노이시 교통국은 24일, 오토바이를 이용한 소포배달 및 각종 일용품, 식품배달 서비스 종사자들에게 등록을 의무화한 문서 3462호(3462/SGTVT_QLVT)를 관련업체들에 송부했다. 시 인민위원회가 이날부터 총리지시 16호 적용을 규정한 지시 17호(17/CT-UBND)를 시행한데 따른 조치다.
16호에 따라, 외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차 서비스 등 승객수송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다. 호치민시와 다낭시는 16호가 적용된 날인 9일에 바로 음식배달 서비스를 금지했으며, 이번에 하노이시에서 '그랩푸드' 등의 서비스 제공이 불허됐다.
호치민시에서는 16호에 따른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시 공산당위원회 지시 12호(12-CT/TU)가 22일 공표돼, 외출제한조치가 더욱 강화됐다. 탄 니엔 인터넷판에 의하면, '그랩', '비', '고젝' 등은 시 당국의 구체적인 지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의 홍보관계자에 의하면, 9일부터 '소포배달', '슈퍼마켓에서 보낸 택배'만 배달이 가능해져, 13~14일 택배수요는 이전의 10배까지 급증했다. 자동차를 이용해 배차 서비스 기사들에게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택배 부문으로 이동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업체들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 방역대책이 더욱 강화돼, 그나마 지금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마저도 불허될까 걱정하고 있다. 25일 낮까지는 두 분야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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