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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T1에 패배 후 "밴픽·경험 부족" 아쉬움 토로

부산=선재관 기자 2025-06-14 20:52:56

T1에 무너진 KT, 비디디가 밝힌 심경

'경험 부족'에 무너진 KT의 꿈

KT 롤스터 '비디디' 선수와 고동빈 감독.[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KT 롤스터의 MSI를 향한 질주가 멈췄다. 14일 부산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4라운드에서 T1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MSI 진출이 좌절됐다. 정규시즌 9위에서 시작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올라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동빈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 감독은 "로드 투 MSI까지 올라올 때는 나쁘지 않은 경기들을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아쉬운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총평했다. 그는 "배치픽 부분에서 조금 더 잘해야 할 것 같고 라인전 단계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이나 오브젝트 운영 부분에서 많이 밀려서 졌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패인을 짚었다.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리그를 진행하면서 부진하긴 했는데 뒤로 갈수록 실력이 오르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번 선발전도 꽤 높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큰 무대를 잘해야 되는데 다른 상위 3팀보다는 경험이 부족해서 더 밀리는 것 같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곽보성은 팀이 흔들리던 시기의 마음가짐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팀이 힘들더라도 제가 같이 흔들려버리면 결국 손해이기 때문에 '나만 잘하자'는 마인드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극적인 반등을 이뤄낸 KT의 여정은 라이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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