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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셀트리온, 매출 1조8491억원 기록…"사상 최대실적…바이오시밀러 공급량 늘어"

백승룡 기자 2021-02-22 17:27:41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허가 확대 등 중점 추진

[사진=셀트리온제약]

[데일리동방] 셀트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셀트리온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3% 증가한 4987억원, 영업이익은 44.3% 증가한 1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유럽시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 등으로 집계됐고,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수출명) 11.8% △트룩시마 19.8%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매년 1개 이상씩 허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도 추가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와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인 램시마SC가 이달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만큼 향후 전망이 밝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 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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