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이번 주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제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관련 대출이 들썩인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업권은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의 시행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현재 전세자금대출 총잔액은 94조556억원으로 전월(92조355억원) 보다 2조201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올해 2월의 경우 2조7034억원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컸고, 3월 2조2015억원→4월 2조135억원→5월 1조4615억원으로 줄어들다 6월 들어 1조7363억원으로 반등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중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한달 전부터 적용됐으나 전세자금대출은 7월부터 또 다시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로 7월은 전달 보다 0.44% 올랐고,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값은 0.68% 올랐다.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들은 이런 가격 상승효과에 힘입어 전세대출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세대출수요가 현재처럼 지속될 것이란 전제에서 주요 은행의 올해 전세대출 잔액은 100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또 JT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이 업권 내 이슈로 부상하면서 예비인수자에 대한 관심 속에 전라도 지역을 연로로 둔 JB금융그룹의 인수 의지가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현재 JT저축은행의 매각주관사는 법률사무소 김앤장이 맡아 이날 현재 실사를 진행중으로, 6월 24일 JT저축은행의 대주주 변경(매각) 계획이 알려진 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달 들어 JT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가치평가를 진행중인데, 최근 JB금융이 비은행계열 강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JB금융은 국내 자회사 4곳(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중 전북·광주은행을 제외한 비은행부문의 수익이 JB우리캐피탈에 몰려 있는 게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됐었다.
한 예로 올해 상반기 기준 JB우리캐피탈은 당기순익은 548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 584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또 다른 비은행계열사인 JB자산운용의 순익은 같은 기간 2억원에 불과했다. 계열사의 이런 수익 구조에서 JB금융이 JT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지방금융그룹 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비은행부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JB금융이 JT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JT저축은행이 동종업계에서 차지하는 포지셔닝과 위상이 기대 이상으로 이는 주요 재무지표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의 전신인 SC저축은행을 2015년 약 500억원에 인수한 후 5년이 흐르는 동안 JT저축은행의 가치는 3배 이상 치솟았다. 자산현황만 보면 2015년 12월 기준 JT저축은행은 429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4165억원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81억원으로 늘었고, 특히 재무위험과 직결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년 전 6.5% 수준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2.7%까지 떨어져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JT저축은행의 등급은 트리플B(BBB-)이지만 실적이 괜찮은 편이며 꾸준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이번 매각건은 JT저축은행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주주의 자본 필요성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권은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의 시행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현재 전세자금대출 총잔액은 94조556억원으로 전월(92조355억원) 보다 2조201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올해 2월의 경우 2조7034억원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컸고, 3월 2조2015억원→4월 2조135억원→5월 1조4615억원으로 줄어들다 6월 들어 1조7363억원으로 반등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중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한달 전부터 적용됐으나 전세자금대출은 7월부터 또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7월은 대표적인 이사 비수기로 비교적 한가했던 기존 모습과 달리 전세 쏠림 현상은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이런 흐름은 전세가격 상승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따른다.
최근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로 7월은 전달 보다 0.44% 올랐고,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값은 0.68% 올랐다.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들은 이런 가격 상승효과에 힘입어 전세대출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세대출수요가 현재처럼 지속될 것이란 전제에서 주요 은행의 올해 전세대출 잔액은 100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또 JT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이 업권 내 이슈로 부상하면서 예비인수자에 대한 관심 속에 전라도 지역을 연로로 둔 JB금융그룹의 인수 의지가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현재 JT저축은행의 매각주관사는 법률사무소 김앤장이 맡아 이날 현재 실사를 진행중으로, 6월 24일 JT저축은행의 대주주 변경(매각) 계획이 알려진 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달 들어 JT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가치평가를 진행중인데, 최근 JB금융이 비은행계열 강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JB금융은 국내 자회사 4곳(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중 전북·광주은행을 제외한 비은행부문의 수익이 JB우리캐피탈에 몰려 있는 게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됐었다.
한 예로 올해 상반기 기준 JB우리캐피탈은 당기순익은 548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 584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또 다른 비은행계열사인 JB자산운용의 순익은 같은 기간 2억원에 불과했다. 계열사의 이런 수익 구조에서 JB금융이 JT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지방금융그룹 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비은행부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JB금융이 JT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JT저축은행이 동종업계에서 차지하는 포지셔닝과 위상이 기대 이상으로 이는 주요 재무지표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의 전신인 SC저축은행을 2015년 약 500억원에 인수한 후 5년이 흐르는 동안 JT저축은행의 가치는 3배 이상 치솟았다. 자산현황만 보면 2015년 12월 기준 JT저축은행은 429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4165억원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81억원으로 늘었고, 특히 재무위험과 직결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년 전 6.5% 수준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2.7%까지 떨어져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JT저축은행의 등급은 트리플B(BBB-)이지만 실적이 괜찮은 편이며 꾸준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이번 매각건은 JT저축은행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주주의 자본 필요성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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