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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리니지M 턱밑 바람의나라: 연, ‘3위의 법칙’ 깨나

이범종 기자 2020-07-20 16:06:44

모바일서 만난 4대 IP 상위권 빼곡

‘바람’ 매출 3위 진입, 라이벌 위협

[사진=바람의나라: 연 홍보 영상 갈무리]

[데일리동방] 넥슨 ‘바람의나라: 연’이 출시 일주일도 안돼 리니지M 시리즈를 따라붙었다. ‘잘해야 리니지 밑’이라는 불문율이 이번에는 깨질 수 있는지 관심을 끈다.

20일 통계 사이트 게볼루션을 보면 정통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IP(지적재산권) 활용작 4개가 구글 매출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1~2위를 차지한 리니지M과 리니지2M 밑으로 바람의나라: 연과 ‘라그나로크 온라인’, ‘뮤 아크엔젤’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PC 온라인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IP 활용작이다.

그간 경쟁작들이 기존 팬 지지를 바탕으로 리니지에 도전했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다. 1~2위 변동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사이에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순위 싸움은 3위부터였다.

넥슨은 그 이상을 바란다. 바람의나라는 출시 하루만인 16일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도 기록했다. 20일 무료 순위는 애플과 구글에서 1위, 유료는 원스토어 1위다.

리니지가 오늘날 엔씨소프트를 있게 한 IP라면 넥슨에겐 바람의나라가 그런 작품이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나라는 국내 최초 MMORPG이자 최장수 서비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리니지도 1998년 출시돼 20년 넘게 서비스중이다.

의미가 남다른 IP인만큼 회사 내부에서는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가 높다. ‘리니지 타도’ 관련 표현을 삼가고 있지만 조심스레 순위를 지켜보고 있다. 넥슨은 원작의 매력을 유지한 그래픽 리마스터와 세로 화면 지원 등으로 기존 팬과 신규 게이머 모두를 끌어안는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 IP가 오랜 기간 양대 축으로 경쟁해 온 만큼 바람의나라라면 (1~2위 탈환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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