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과기정통부에 알뜰폰 시장 진출 의사와 함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중앙전파관리소에 사업계획 변경신고서를 내고 인력 수급에 착수하는 등 실무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PTV로 중심이 옮겨진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세인 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초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신성장 조직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인수합병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최근에는 케이블TV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엠모바일, 세종텔레콤과 제휴해 알뜰폰 위탁 판매에 나선 바 있다. KT 그룹은 엠모바일에 이어 스카이라이프까지 알뜰폰 2개사를 거느림으로써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현재 통신 3사 계열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 합산이 약 35%인 상황에서 스카이라이프까지 뛰어들 경우 정부 규제 기준인 50%선에 다다르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KT가 반대 논리로 내세운 '1통신사 1알뜰폰' 원칙을 뒤집는 것이라는 반발도 예상된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