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시된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2분기에만 9961억원 순익을 기록, 1분기(9184억원)보다 8.5% 증가했다. 실적 상승에 대해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에 비이자 수익 확대, 글로벌 성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금융그룹 선두를 지켰고, 비은행 그룹사를 중심으로 비이자 이익이 확대된데 이어 글로벌·GIB(글로벌자본시장)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그룹 이자 이익은 3조9040억원, 비이자 이익은 1조7459억원으로 각각 작년보다 5.6%, 26.7%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 총자산이익률(ROA)은 0.82%를 기록해 작년 말에 비해 각각 1.5p, 0.1%p 올랐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경우 상반기 1조281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보다 0.8% 늘었고, 2분기 기준으로 6637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분기보다 7.4% 늘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줄었고,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에 작년보다 21.9% 내린 142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작년보다 11.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작년보다 11.0% 증가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은 각각 상반기 75억원, 1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인수돼 1분기부터 신한금융 실적에 반영된 오렌지라이프의 상반기 순이익은 1472억원(지분율 감안 전)으로 작년보다 19.9% 줄었다. 금리 하락으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상반기 1조8368억원, 2분기 9911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KB금융그룹을 앞섰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