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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채로운 세계 미술 시장 흐름 보여준 2019 아트 부산

부산=전성민 기자 2019-05-31 00:00:00

6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17개국 164개 갤러리 참가

[ 2019 아트 부산 전시 전경. 사진=전성민 기자 ]

전시장을 둘러보니 17개국 164개 갤러리가 참가했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발걸음을 뗄 때 마다 독창적인 작품들이 여기저기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8회 째를 맞이한 아트 부산이 국제적인 아트페어로 성장하고 있다.

‘아트부산 2019’이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6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아트부산 2019는 상반기 국내 아트페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2월 발표한 2018년 아트페어 평가 결과에서, 아트부산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함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 아트부산에서는 세계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는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유럽의 화랑 4곳이 부산을 찾았다. 페레즈 프로젝트, 소시에테, 쾨니히 갤러리는 베를린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서 활약하는 갤러리들이다.

소시에테에서는 미국 작가 페트라 코트라이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소시에테 관계자는 “페트라는 포토샵을 사용해 그림을 만든 후 15개~20개 정도의 층을 쌓는다”며 “아날로그 페인팅에서 디지털 페인팅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창작 방식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본 페트라의 작품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작품과는 분명 달랐다.

쾨히니 갤러리는 올해 아트바젤 홍콩의 인기작가이자 2018년 현대카드 Storage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기도 한 오스트리아 작가 에르빈 부름의 솔로전을 선보였다. 거대한 털모자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은 특별했다. 관객과의 소통, 환경을 생각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바톤, 원앤제이 갤러리가 참가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갤러리들 역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기획력이 돋보이는 젊은 갤러리인 지갤러리, 갤러리 기체, 갤러리 소소 외 제이슨함, 윌링앤딜링 등과 개최지 부산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갤러리인 조현화랑, 맥화랑, 오션갤러리, 유진갤러리, 갤러리우, 갤러리예가, 갤러리화인, 아트소향 등도 저력을 보여줬다.

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는 “아트부산이 지난해에 비해서 여러 면에서 발전했다”고 말했다.

[ 2019 아트 부산 전시 전경. 사진=전성민 기자]
 

[쾨히니 갤러리 전시 전경. 사진=전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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