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국민·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 연체율 ↓…카드업계 건전성 개선 흐름

방예준 기자 2026-02-26 06:07:00
주요 카드사 지난해 연체율 1.19%…전년 比 0.12%p ↓ 업계 리스크 관리·비용 개선 '총력'…KB국민·신한카드 연체율 하락 폭 뚜렷
지난해 주요 카드사 연체율 추이 사진은 인공지능(AI) 구글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사진=구글 제미나이]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신한카드 등 카드업계가 지난해 뚜렷한 연체율 하락세를 보이며 건전성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몇몇 카드사는 건전성 관리에 쓰이는 대손비용도 감소하면서 비용 부담도 일정 부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실적이 발표된 6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우리·하나)의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연체율) 단순 평균은 1.19%로 전년 말(1.32%) 대비 0.12%p 하락했다.

연체율은  0%대 연체율에 진입한 KB국민카드, 1% 초반대까지 개선된 신한카드의 하락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말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0.98%로 전년 말(1.31%) 대비 0.33%p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6%까지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이후 매 분기 연체율이 하락하며 0%대 연체율 진입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1분기 연체율이 1.61%였으나 매 분기 개선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말 연체율 1.1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1.51%) 대비 0.33%p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0.94%로 전년 말(1%) 대비 0.06%p 하락했으며 하나카드의 연체율도 1.74%로 전년 말(1.87%) 대비 0.13%p 개선됐다. 특히 하나카드는 지난해 1분기 2.15%까지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2분기부터 매 분기 연체율 감소가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연체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로 지난해 연체율 0.79%를 기록하면서 전년 말(0.7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연체율은 1.53%로 전년 말(1.44%) 대비 0.09%p 상승했다.

카드업계의 연체율 하락은 지난해 1분기 상승했던 연체율 회복을 위한 건전성 관리,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은 3단계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DSR) 제도 시행·신용대출 한도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편입 등을 통해 대출을 조여왔다. 

건전성 개선을 통해 몇몇 카드사는 대손충당금 감소도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은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의 손실을 미리 쌓아두는 금액으로 연체율·건전성 관리 여부에 따라 금액이 변동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7650억원으로 전년(8928억원) 대비 1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은 9118억원으로 전년(9171억원) 0.6% 줄었다.

다만 올해도 수익성 악화 지속·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건전성 관리의 중요도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부분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조달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 "지난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비용 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자산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 리스크 관리 고도화·우량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건전성 관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