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KB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매매 심리는 다시 고개

우용하 기자 2026-01-25 13:42:38
두 달 연속 상승폭 축소에도 가격전망지수는 반등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지만 향후 집값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는 다시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가격 흐름과 심리 지표 사이에 엇갈린 신호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2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87% 상승했다. 상승세 자체는 20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상승률은 지난해 11월(1.72%) 정점을 찍은 뒤 1월로 갈수록 점차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도 적지 않았다. 관악구가 1.56%로 가장 크게 올랐고 △동작구(1.23%) △강동·송파·마포구(각 1.21%) △동대문구(1.15%) △서대문구(1.07%) 등도 한 달 새 1%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36% 올라 8개월 연속 상승했고 인천도 0.04% 상승하며 3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규제지역으로 묶인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성남 분당구(1.87%) △광명시(1.73%) △용인 수지구(1.52%) △하남시(1.49%) △안양 동안구(1.42%) 등에서 월간 상승률이 1%를 넘겼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상승했고 수도권은 0.47%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5%, 기타 지방은 0.03% 상승에 그쳤다.
 
전셋값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32%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0.41%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0.47%)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0.41%)와 인천(0.25%)이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전셋값이 1.21%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를 포함해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까지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0.19%, 0.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되는 대목은 가격 전망 지표다.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7.5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올랐고 전세가격전망지수도 115.9로 0.5포인트 증가했다. 기준선(100)을 크게 웃돌며 상승 전망이 우세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24.7로 전달(117.1)보다 7.6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여파로 107.8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이후 두 달 연속 반등하며 대책 발표 직전이던 지난해 10월 수준(124.4)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