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韓 시장 의지 확고…내년 GMC·뷰익 신규 브랜드 도입"

김아령 기자 2025-12-15 10:28:45
15일 인천 청라서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 개최 약 3억 달러 투자, 제품 업그레이드로 글로벌 수요 대응 GM 內 '생산·기술·브랜드' 핵심 거점 역할 재확인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한국GM]

[이코노믹데일리] “내년에는 국내 생산 기반 투자 지속과 GMC·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도입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은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GM 청라 주행시험장의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한국GM의 2026년도 비즈니서 전략과 핵심 이정표가 공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라 주행시험장 내 신규 버추얼 센터 오픈을 통한 가상-실물 통합 개발 모델 전환과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 강화 △2024년 흑자 기록과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 △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 투자와 한국 생산 차량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 △GMC·뷰익(Buick) 론칭을 포함한 국내 멀티 브랜드·채널 전략 확대 및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등이 포함됐다.
 
비자레알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지난해 흑자 기록은 GM 한국사업장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1330만대를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 250만대를 판매하며, GM 한국사업장을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한국 고객을 위한 첨단 주행 기술을 도입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GM 내에서 GM 한국사업장이 수행하는 핵심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강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며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GM의 확고한 약속에는 변함이 없고, 그 어느 때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을 위한 GM의 멀티 브랜드 및 채널 전략을 소개했다.
 
콜로시 부사장은 “내년에는 쉐보레와 캐딜락을 기반으로, GMC와 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판매·서비스 채널과 네트워크를 확대 및 강화하고, 슈퍼크루즈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폭넓은 차량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은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와 새롭게 단장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고, 신규 버추얼 센터를 포함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가상–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며 “이 같은 변화는 GM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 주행시험장 내 버추얼 센터는 한국GM이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새로운 핵심 프로젝트다. 기술 혁신의 전략적 기반으로서 GM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빠르고 유연한 미래 기술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버추얼 센터는 사내에 분산되어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10개의 벤치 랩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가상 개발 환경과 주행 시험장을 통한 실제 물리적 테스트가 하나의 유기적인 프로세스로 연계되면서 개발 정확도와 통합성,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전사적 지식 공유 체계를 구축해 협업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