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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상하이, 의료 샘플 배송 하늘길 열려...드론으로 비용·인력·시간 부담 줄인다

袁全,狄春 2025-12-11 19:02:54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시가 시내 병원 간 드론 배송을 정식 가동하며 의료 물류의 새 장을 열었다.

10일 의료 검사 샘플을 실은 드론이 상하이교통대학 의학원 부속 런지(仁濟)병원 동쪽 병동에서 이륙해 14.5㎞ 떨어진 남쪽 병동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드론은 런지병원 북쪽 병동에서 출발해 8분 만에 4㎞ 떨어진 동쪽 병동 9호동 옥상에 착륙했다. 이로써 상하이시에서 처음으로 의료 샘플의 드론 상시 배송 노선이 공식 개통됐다.

의료진이 드론으로 배송된 의료 샘플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런지병원은 그동안 지상 교통을 통해 의료 검사 샘플을 운반해왔다. '운송 차량 1대+운전기사 1명+동행 인력 1명'이 투입돼 매일 네 개 병원을 수차례 오가야 했다. 이 같은 기존 방식은 비용과 인력 부담이 큰 데다 도로 정체에 따라 배송 효율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상하이시 최초의 의료용 드론 상시 배송 노선은 런지병원이 주관하고 메이퇀(美團) 드론, 상하이텔레콤 등이 협력해 구축됐다. 현재는 런지병원 동·남·북 3개 병동 간 운송에 투입돼 운영 중이다.

샤창(夏強)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런지병원 원장은 앞으로도 협력 기관들과 연계를 강화해 다양한 운송 분야에서 혁신을 적극 모색하고 여러 병원 간 드론 배송의 전면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