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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텐센트 클라우드와 맞손…기술·네트워크 등 공유

류청빛 기자 2025-12-10 15:24:23
핵심 기술·글로벌 사업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 대상 양사 한국 AI 사업 협력 모델·사업화 가능성 등 검토 예정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오른쪽)와 허정필 텐센트 클라우드 한국지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텐센트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보안 등 전방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글과컴퓨터는 텐센트 클라우드와 글로벌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9일 경기 성남 한컴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와 허정필 텐센트 클라우드 한국지사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AI 및 보안 등 핵심 기술은 물론,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양사와 공유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중국 시장에 출시할 AI 제품과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위해 텐센트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단계적 협력을 추진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텐센트 닥스', '텐센트 미팅', '위컴' 등 생산성 도구와 한컴 제품의 연동을 지원한다. 한컴은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조기 안착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스페인, 북미, 중국, 한국,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의 생체인식 보안 솔루션과 텐센트 클라우드의 손바닥 인식 솔루션 '팜'에 대한 공동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한국 시장에서의 AI 사업 협력 모델을 논의하고 사업화 가능성과 실행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컴의 AI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술을 텐센트의 플랫폼 및 인프라와 결합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