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경제 대성(大省) 산둥(山東)성 기업이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현지 융합'에 힘쓰며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 함께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구도를 만들고 있다.
지난둥(濟南東) 휴게소의 한 스마트 편의점에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에서 온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유인+무인' 복합 운영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소비자는 24시간 언제든지 중국-유럽 화물열차 주변 국가의 특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수입 상품을 구매하려면 며칠씩 기다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휴게소에서 몇 분 만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크로스보더 상품 소비가 더욱 간편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둥고속그룹은 각기 다른 고객 수요에 맞춰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점 기업을 위한 전용 열차를 운행하고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콜드체인·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특별 열차를 운행한다. 또한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의 1천400여 개 국제 브랜드를 중국으로 들여온 뒤 고속도로 휴게소·대형마트·위챗 미니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현지 상품에 중국 시장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산둥고속그룹은 총 439편의 특별 열차를 운행했으며 누적 수출입 무역액은 156억5천900만 위안(약 3조2천5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이에 많은 중국 기업이 국가별 실정에 맞춘 차별화된 인재 양성 솔루션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산둥고속국제운영유지회사의 경우, 현지 직원 비율은 98%를 넘고 유럽 회사의 현지 관리자 비율도 60%를 웃돈다. 또한 산둥신하이(鑫海)광업기술장비회사 국제부에는 스페인·프랑스 등 국가의 외국인 직원 6명이 근무하며 각국 언어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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