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짱, 생태 보존에 팔 걷고 나서 (01분43초)
심각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시짱(西藏)자치구 서부 지역에는 메마른 초목만 드문드문 분포돼 있다. 이 같은 척박한 환경은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 주민의 생계와 일상에 심각한 어려움을 가져왔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아리(阿里)지역 스취안허(獅泉河) 북쪽 산악 녹화 공정이 시작됐다. 해당 공정은 5년 내 1만5천840㏊ 토지를 조림∙녹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니마핑춰(尼瑪平措), 아리지역 임업초원국 4급 조사연구원] "나무 유지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저희는 일반적으로 '조림 30%, 유지 관리 70%'의 원칙을 따릅니다. 묘목은 대부분 현지 수종(樹種)입니다. 이제 막 심은 묘목은 뿌리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한 번은 물을 줘야 합니다. 이곳은 강수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저희 유지 보수 직원들은 물이 뿌리까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호스를 사용해 각 나무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바람 방지, 모래 고정,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궁후(班公湖) 주변의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야생동물 보호 인력들이 이 고지대의 오아시스를 보호하기 위해 쉴 틈 없이 순찰을 하고 있다.
반궁후는 검은목두루미, 줄기러기 등 여러 물새의 중요한 번식지이자 중간 기착지이며 짱링양(藏羚羊·시짱 영양), 컁당나귀(藏野驢·야생 당나귀의 일종) 등 동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뤄쌍췬페이(洛桑群培), 르투(日土)현 자연자원·임업초원국 국장] "야생동물 보호 인력은 한 달에 세 번 정도 순찰을 돕니다. 한 번에 약 40~50㎞를 이동하죠. 주요 임무는 야생동물 개체 수를 모니터링하고 질병 징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순찰 중 발견한 쓰레기를 모두 치웁니다. 현재 인간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피해를 입은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라싸(拉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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